'SWAY' | "이다 작가는 평면 캔버스의 표면을 ‘세계와 만나는 경계/피부’로 보고 이를 구체화 하고자 다양한 재료와 방식에 도전해 왔다. < 일렁 > 전시에서 선보인 Sway 연작에서 작가는 우레탄 페인트로 가늘고 무심한 가로선을 수없이 쌓아 그리고 갈아내기를 반복하거나, 공업용 스프레이를 이용하여 안료를 도포하여 가로선을 쌓고 지우는 행위를 반복한다. 회화의 태생적·실존적 조건인 납작하고 평평한 표면에 마치 지층의 단면처럼 구현된 무수한 물리적·시각적 층은 시간의 층이자 지난한 수행의 층이다. 이는 촉각 뇌를 자극하는 일렁임의 장소가 되어 공감각적 심상을 호출하며 깊이를 구현한다. 세월이 피부에 쌓여 드러나듯, 작가의 수행의 시간이 쌓은 깊이 있는 표면은 촉각적 공간감으로 인해 마치 숨 쉬듯 일렁이는 회화적 표면이 되어 세상과 만난다." -< 일렁 > 전시서문 (갤러리 이마주, 2024) 중 발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