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을 (재)생산하는 ‘유사-도상(pseudo-icon)’적 계보학 | "작가는 대중 매체에서 선택한 이미지를 포마이카나 알루미늄 판과 같은 차가운 재질의 산업용 재료 위에 에나멜을 사용해 균일한 두께의 선으로 단순화시킨다. ...(중략)... 좀 더 중요한 점은 이 선들이 새롭게 구축해내는 알레고리적 속성이다. 몇 가닥의 윤곽선으로 단순화된 이미지는 우리가 보길 원하고 소유하길 욕망하는 시각 이미지의 원형처럼 제시된다. 무정한 듯 몇 개의 간략한 선으로 추상화된 형태는 오히려 우리가 끊임없이 원본의 이미지에 집착하도록 한다. 원(原)이미지의 흔적(index)처럼 여기저기 생략되고 끊겨 완전하게 이어지지 못한 선들은, 우리의 머릿속에 본래 이미지의 원형을 복원시키게 만드는 이중의 수사학적 전략을 구사한다. " - 김재석 (미술비평), < MYTHOMANIA > 전시서문 (카이스 갤러리 홍콩, 2009) 중 발췌 |